레트로 34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2월 14일 - 두뇌전함 갈

오늘의 패미컴 게임은 두뇌전함 갈 입니다. 두뇌전함 갈은 스크롤 RPG 라는 장르로 출시된 슈팅게임으로,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RPG라기보다는 정통 슈팅게임에 가까운 게임입니다. 제작사가 RPG에 대해 잘못 이해한 것 같은데요. 제작사가 말한 RPG 요소라고는 많은 적을 죽이면서 레벨업을 하거나, 100개의 파츠를 모아야 보스가 등장한다는 점 등인데, RPG의 일부 요소를 차용한 슈팅게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습니다. 지스타스-21 을 조종해 지저, 코어, 우주 스테이지를 거치면서 부품을 100개 모아 우주 제어장치 드래그를 격파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으로, 100개의 부품을 모으지 못하면 3개 스테이지를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3개 스테이지의 총 30 영역에 각각 하나의 부품이 숨어있으며, 부품..

패미컴/1985년 2021.02.09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2월 14일 - 보코스카 워즈

오늘의 패미컴 게임은 아스키의 보코스카 워즈입니다. 보코스카 워즈는 1984년에 개최되었던 1회 아스키 소프트웨어 콘테스트의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1984년 6월 PC-8801 로 처음 발매된 이후 MSX, FM-7등 퍼스널 컴퓨터용으로 주로 이식되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슬렝 왕국군을 움직여 적국 바사무 제국의 아도로스 성을 함락하는 것이 목적으로, 처음에는 슬렝 왕만 움직일 수 있으나 전진하면서 감옥에 갇혀있는 동료들을 모아 군대를 조직할 수 있습니다. 적과 닿으면 전투결과는 전투력이 반영된 랜덤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아군의 전투력이 200, 상대의 전투력이 10이면 대부분 아군이 이기지만 운이 나쁘면 작은 확률로 패하기도 합니다. 발매 당시에는 롤플레잉으로 구분되기도 했지만 지금 보기에는 액션..

패미컴/1985년 2021.02.08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2월 11일 - 1942

오늘은 캡콤의 첫 패미컴 참전작 1942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942는 1984년 12월 오락실에서 발매된 이후 큰 인기를 끌어 이후 패미컴을 비롯해 MSX, FM-7, PC-8801, X1 등 많은 기종으로 이식되었습니다. 또한 1943, 1944 등 많은 후속작들도 발매된 인기 시리즈입니다. 1942는 2차 세계대전의 태평양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종스크롤 슈팅게임으로, 특이하게도 P-38 라이트닝을 조종해 일본 해군을 격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위기에 몰렸을 때 공중제비를 통해 회피가 가능하고, 아이템을 통해 파워업이 되는 등 이후 슈팅게임에 큰 영향을 미친 게임이기도 합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겔러그, 제비우스의 계보를 잇는 슈팅게임의 축 중 하나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게임과 관..

패미컴/1985년 2021.02.06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2월 5일 - 카라테카

오늘의 게임은 브로더 번드(Broderbund)에서 개발하고 소프트 프로에서 발매한 카라테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라테카는 조던 메크너(Jordan Mechner)에 의해 개발되어 1984년에 애플2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큰 인기를 끌어 패미컴 및 각종 컴퓨터로 이식되었으며, 조던 메크너는 약 5년 뒤 명작 페르시아의 왕자를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참고로 카라테카는 로드러너, 챔피언쉽 로드러너, 레이드 온 번겔링 베이에 이어 4번째로 패미컴에 이식된 브로더 번드의 게임으로 로드러너와 챔피언쉽 로드러너, 레이드 온 번겔링 베이는 허드슨이 발매했습니다. 카라테카는 고전 대전액션게임의 원조로 불리기도 하는 게임으로 미국 컴퓨터 게이밍 월드지에서 게임 역사의 교과서로 선정하기도 한 기념비적인 ..

패미컴/1985년 2021.01.31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1월 21일 - 파치컴

오늘은 도시바 EMI의 패미컴 첫 참전작 파치컴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시바 EMI는 음악회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패미컴을 시작으로 슈퍼패미컴, 플레이스테이션등을 통해 적지 않은 게임 소프트도 발매했습니다. 파치컴은 파칭코를 패미컴 게임으로 이식한 것으로 표준 파칭코 규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세부 내용이 똑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게임 방식은 볼을 투입해서 특정 위치로 이동하면 점수를 받고, 볼이 바닥의 구멍으로 떨어지면 해당 볼의 점수 1점을 잃는 방식입니다. 파치컴은 아이들에게 파칭코를 소개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패키지에 '18세 미만 환영'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당시 파칭코 게임은 1983년 세가가 SG-1000용으로 발매한 파칭코, 카시오가 PV-1000, PV..

패미컴/1985년 2021.01.26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1월 21일 - 마하 라이더

할 연구소에서 개발하고 닌텐도에서 발매한 닌텐도의 3번째 레이싱 게임 마하 라이더를 소개합니다. 마하 라이더는 F1 레이스, 익사이트 바이크를 잇는 패미컴 레이싱 게임으로 F1 레이스와 같은 유사 3D 레이싱 게임입니다. 패미컴으로 마하 라이더가 발매되면서 오락실에서도 닌텐도 VS. 시스템으로 파이팅 코스만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을 발매했습니다. 닌텐도 VS. 시스템은 1984년에 닌텐도에서 개발한 아케이드 기판 시스템으로 패미컴의 구조를 응용해서 만들어져 패미컴 게임들이 아케이드로 많이 이식되었으며, 렉킹 크루와 같이 닌텐도 VS. 시스템에서 패미컴으로 이식된 게임도 있습니다. 2대의 게임기를 배치하여 동시 플레이가 가능했고, 테니스는 4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VS. 마작, VS. 테니스, VS..

패미컴/1985년 2021.01.24

[패미컴 정주행] 1985년 6월 21일 - 하이퍼 올림픽

오늘은 코나미의 또 다른 명작 하이퍼 올림픽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퍼 올림픽은 1983년 10월 오락실에서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게임은 버튼으로만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달리기의 경우 빠른 연타로 승부를 가르는 아주 단순한 조작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패미컴으로 이식된 하이퍼 올림픽은 100미터 달리기, 멀리뛰기, 110미터 허들 달리기, 창던지기 4개의 종목이 포함되었으며, 이후 발매된 북미판에서는 사격, 양궁, 3단점프, 높이뛰기가 포함되어 총 8종목으로 늘어났습니다. 일본판은 전용 컨트롤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서인지 일본판 롬은 에뮬레이터에서 조작이 되지 않네요. 그래서 플레이 동영상은 북미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컨트롤러는 아래와 같은 큰 박스에 소포트와 같이..

패미컴/1985년 2020.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