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시바 EMI의 패미컴 첫 참전작 파치컴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시바 EMI는 음악회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패미컴을 시작으로 슈퍼패미컴, 플레이스테이션등을 통해 적지 않은 게임 소프트도 발매했습니다.
파치컴은 파칭코를 패미컴 게임으로 이식한 것으로 표준 파칭코 규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세부 내용이 똑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게임 방식은 볼을 투입해서 특정 위치로 이동하면 점수를 받고, 볼이 바닥의 구멍으로 떨어지면 해당 볼의 점수 1점을 잃는 방식입니다.
파치컴은 아이들에게 파칭코를 소개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패키지에 '18세 미만 환영'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당시 파칭코 게임은 1983년 세가가 SG-1000용으로 발매한 파칭코, 카시오가 PV-1000, PV-2000, MSX용으로 발매한 파칭코 UFO 정도밖에 없어 파치컴은 패미컴에서 발매된 이후 특히 성인들의 공략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패미컴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후 MSX, PC-88 로도 발매되었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치컴
- 일본명 : パチコン
- 영문명 : Pachi Com
- 발매원 : 도시바 EMI(Toshiba EMI)
- 발매일 : 1985년 11월 21일
- 장 르 : Table
- 번 호 : TFS-PC
- 가 격 : 4,900엔
- 매 체 : Cartridge
- 용 량 : 320K
표 지
카트리지
Roms Image (from http://bootgod.dyndns.org/)
타이틀 화면
플레이 화면
플레이 영상(from https://youtu.be/j_ZJSCWQ3lY)
파칭코를 그대로 패미컴 게임으로 잘 구현한 것 같기는 한데 파칭코 게임을 처음 접해봐서 어느부분이 재미있는 것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각도를 잘 조정해서 볼을 투입하면 저절로 점수가 조금씩 상승하는데 원래 이렇게 점수를 쌓는걸로 끝나는 게임인것 같네요. 일본에서는 파칭코가 도박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볼을 투입하고 점수를 얻는 게임이지만 슬롯머신이나 카드게임같이 무언가를 베팅하는 느낌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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