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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컴 정주행] 1985년 8월 30일 - 10 야드 파이트

오늘은 패미컴의 풋볼 게임 10 야드 파이트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 야드 파이트는 1983년 12월 오락실에서 첫 선을 보인 후 1984년 3월에는 2인 대전이 가능하게 업그레이드 된 VS 10 야드 파이트가 발매되었고, 패미컴과 MSX로 이식되었습니다. 미식 축구를 제한된 스펙으로 잘 구현해 내었으며, 미식 축구의 규칙을 잘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발매당시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공격수보다 수비수의 움직임이 더 빠르기 때문에 공격자는 수비의 방해를 피해 잘 전진해야 되며, 공격수와 수비수의 속도의 차이가 절묘해서 단순하게 달리기만 해도 미식 축구를 하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게임의 룰은 공격 횟수 4번 이내에 10야드를 진행해야 하며, 실패하게 되면 10야드를 후퇴해서 다시 시..

패미컴/1985년 2021.01.12

[패미컴 정주행] 1985년 8월 28일 - 게이모스

오늘은 아스키의 게이모스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이모스는 아스키의 패미컴 2번째 게임으로 엑스리온과 비슷한 느낌의 슈팅게임입니다. 엑스리온은 3D 배경에 실제로는 2D 슈팅이었던 반면 게이모스는 3D 스크롤 슈팅게임으로 애프터 버너나 스페이스 해리어와 유사한 스크롤을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게임 그래픽이나 스크롤 등 기술적인 부분은 엑스리온을 뛰어 넘었지만 3D 슈팅을 구현하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서 당시 플레이어들에게 쓰레기 게임 취급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3D 슈팅의 특성상 2D 슈팅보다 총알을 적 기체에 맞추는것이 어렵고 반대로 적의 총알을 피하는게 쉽다 보니 난이도의 하락을 가져온 것 같습니다. 실제로 기체를 한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리기만 하고 아무 공격을 안해도 보스까지 갈 수 있을 정도..

패미컴/1985년 2021.01.11

[패미컴 정주행] 1985년 8월 13일 - 로보트 자이로 세트

오늘은 닌텐도의 로보트 자이로 세트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보트 자이로 세트는 7월 26일에 발매되었던 로보트 블록 세트의 후속작으로 로보트 블록 세트에서 사용했던 로보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이로 세트는 팽이가 제공되어서 로보트가 TV에서 나오는 영상을 인식하여 팽이를 홀더 위로 올려주면 패미컴 2P 패드의 버튼이 눌려지는 신기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적으로 부터 도망쳐서 폭탄을 모두 회수하는 게임 A, 박사를 골인지점까지 유도하는 게임 B가 수록되어 있으며, 게임 A가 메인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보트 세트 (from aucfan.com)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로보트 자이로 세트 - 일본명 : ファミリーコンピュータロボット ジャイロセット - 영문명 : Gyr..

패미컴/1985년 2021.01.10

[패미컴 정주행] 1985년 8월 10일 - 본 쇼기 나이토 구단 쇼기 비전 입문편

오늘은 세타의 첫 패미컴 참전작 본 쇼기 나이토 구단 쇼기 비전 입문편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일본 장기 쇼기를 패미컴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프로 장기 기사인 나이토 구단의 감수를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컴퓨터와의 1인 대전만 지원하지만 12종류의 게임 방법이 지원되고, 패미컴의 성능의 한계로 인해 컴퓨터의 인공지능이 그리 강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일본 장기는 우리나라 장기나 서양의 체스와는 많이 다른데요. 다른 장기류 게임과 비슷하게 인도의 고대 보드게임인 차투랑가를 기반으로 일본 고유의 룰이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중국식 장기인 샹치의 요소가 첨가 변형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잡은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것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규칙은 다른 나라의 장기에서는 찾기 ..

패미컴/1985년 2021.01.09

[패미컴 정주행] 1985년 8월 9일 - 아스트로 로보 사사

오늘은 아스키의 첫 패미컴 참전작 아스트로 로보 사사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트로 로보 사사는 1984년 MSX에서 발매된 게임이 원작으로 특이하게도 총을 쏜 반동을 이용해 반대방향으로 날아가는 액션을 선보인 게임입니다. 관성과 중력이 작용해서 움직임이 벌룬 파이트를 연상시키지만 총을 쏜 반대방향으로 날아가므로 조작이 더 어려운 편이고, 에너지가 있어 에너지 보유량이 0이 되면 게임이 종료되는 등 난이도는 더 높은 게임입니다. 주인공 사사와 나나를 조작해 E가 표시된 에너지 캡슐을 획득하거나 파괴하는 것이 목적으로 총을 쏠때마다 에너지가 떨어지지만 에너지 캡슐을 획득하면 에너지가 채워지고, 2인 플레이 중에는 자신의 에너지중 100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습니다. 총 16 스테이지까지 존재하는 무..

패미컴/1985년 2021.01.08

[패미컴 정주행] 1985년 8월 6일 - 드루아가의 탑

오늘은 남코의 드루아가의 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루아가의 탑은 1984년 7월 20일 오락실에서 발매되었으며, 액션 RPG의 선구자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케이드판의 인기를 바탕으로 패미컴을 포함해서 MSX, FM-7, X1, 게임보이, PC엔진, 윈도우 PC등 많은 기종으로 이식되었으며, 남코 뮤지엄에도 종종 수록되는 게임입니다. 드루아가의 탑은 바빌로니안 캐슬 사가의 첫 작품으로 길가메시나 이슈타르 같은 바빌로니안 신화로부터 등장인물과 이야기 배경의 설정을 가져왔으며, 드루아가의 탑 이후 이슈타르의 부활(1986, 아케이드), 카이의 모험(1988, 패미컴), 더 블루 크리스탈 로드(1994, 슈퍼 패미컴)로 이어지는 4부작 입니다. 참고로 드루아가의 탑과 바빌로니안 캐슬 사가는 제..

패미컴/1985년 2021.01.07

[패미컴 정주행] 1985년 8월 1일 - 프론트 라인

오늘은 타이토의 프론트 라인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론트 라인은 1982년 11월 오락실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패미컴을 비롯하여 MSX, PC-8801, 샤프 X1, 아타리 2600, FM-7 등 많은 기종으로 이식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원작인 오락실판 보다 패미컴판이 더 유명한 게임 중 하나입니다. 프론트 라인은 종스크롤 슈팅 액션 게임으로 인간 병사로 어느정도 진행하다 보면 탑승할 수 있는 탱크가 등장하는데요. 몇년 뒤 등장한 이카리나 메탈슬러그가 연상되는 연출입니다. 오락실판은 특이하게도 아래 캐비넷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로터리 버튼을 사용해서 진행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총을 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조작체계는 이후 로터리 레버로 발전해서 이카리나 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에서도 진행..

패미컴/1985년 202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