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발자취/1970년대

[게임 발자취] 1972년 - 아타리(Atari) 퐁(Pong)

JakeS_08 2019. 11. 5. 08:20

1972년에는 아타리(Atari)에서 퐁(Pong)이 발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가정용 콘솔인 마그나복스 오딧세이(Magnavox Odyssey)가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학교나 연구소에서 여러가지 목적으로 게임이 만들어졌고, 군사목적 시뮬레이션 게임들도 만들어지고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지금 시점부터는 가정용과 업소용 게임들에 포커스를 맞춰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타리(Atari) 사의 퐁(Pong)입니다. 1972년 11월에 발매된 퐁은 처음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비디오 게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들이 있었지만 비디오 게임산업을 일으킬만큼 대단한 성공을 거둔건 아닌 것 같습니다. 퐁 이전에 발매되었던 게임들은 주로 스페이스 워의 변형작품이거나, 퀴즈게임 형식의 간단한 게임들이었는데요.(1960년대 컴퓨터 게임들 참조) 스페이스 워는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만큼 게임의 목적보다는 실험적인 작품 성격이 더 강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대중적으로 커다란 인기를 끌기에는 움직임도 어렵고 쉽게 다가서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스페이스 워의 아류작인 갤럭시 게임을 MAME에서 구동해봤는데요, 정말 우주에 있는듯한 움직임이기는 했는데 결정적으로 재미를 느낄만큼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렵더라구요.

퐁은 1975년 가정용으로 출시되기도 했으며, 1977년 애플2 용으로도 발매되었습니다.

아타리(Atari)사는 컴퓨터 스페이스(Computer Space)를 제작했던 놀란 부쉬넬(Nolan Bushnell)과 테드 데브니(Ted Dabney)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놀란 부쉬넬은 스페이스 워를 본 이후 게임사업에 대해 계속 생각해왔던 것 같은데요. 스페이스 워를 계승한 컴퓨터 스페이스가 나름 성공하기는 했지만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아타리사를 설립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타리 설립 후 퐁을 발표했는데, 퐁은 마그나복스 오딧세이용 탁구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네요. 마그나복스는 특허 침해로 나중에 아타리사를 고소하기도 했었습니다. 스페이스 워에서 힌트를 얻었던 컴퓨터 스페이스, 마그나복스 탁구게임에서 힌트를 얻었던 퐁 등을 보면 아타리사는 제 느낌으로는 게임의 본질적인 부분보다는 상업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던 듯 한데요. 그래서일까요? 나중에 그 유명한 아타리쇼크를 겪게 되기도 합니다.

퐁의 게임방식은 단순하게 양쪽에서 아래 위로 움직이는 막대기(혹은 패들)로 공을 쳐 공을 서로 주고 받는 형식입니다. 확실히 스페이스 워 보다는 단순하고 대중적으로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 처럼 보이네요. MAME에서 실행이 가능하지만 컨트롤러 문제인지 플레이가 원활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패들이 있으면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퐁 포스터(From LaunchBox Games Database)




퐁 포스터 2(From LaunchBox Games Database)



퐁 포스터 뒷면(From LaunchBox Games Database)




퐁 캐비넷(from Wiki)


퐁 패들(from LaunchBox Games Database)


퐁 플레이 화면(from nerdist.com)


퐁 플레이 영상(from https://youtu.be/gXoyNJ9awS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