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 100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2월 5일 - 카라테카

오늘의 게임은 브로더 번드(Broderbund)에서 개발하고 소프트 프로에서 발매한 카라테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라테카는 조던 메크너(Jordan Mechner)에 의해 개발되어 1984년에 애플2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큰 인기를 끌어 패미컴 및 각종 컴퓨터로 이식되었으며, 조던 메크너는 약 5년 뒤 명작 페르시아의 왕자를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참고로 카라테카는 로드러너, 챔피언쉽 로드러너, 레이드 온 번겔링 베이에 이어 4번째로 패미컴에 이식된 브로더 번드의 게임으로 로드러너와 챔피언쉽 로드러너, 레이드 온 번겔링 베이는 허드슨이 발매했습니다. 카라테카는 고전 대전액션게임의 원조로 불리기도 하는 게임으로 미국 컴퓨터 게이밍 월드지에서 게임 역사의 교과서로 선정하기도 한 기념비적인 ..

패미컴/1985년 2021.01.31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1월 29일 - 포토피아 연속 살인사건

오늘은 춘소프트가 개발하고 에닉스가 발매한 에닉스의 두번째 패미컴 작품 포토피아 연속 살인사건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토피아 연속 살인사건은 1983년 6월 PC-8801로 발매되었던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후 패미컴을 비롯하여 주로 각종 PC로 이식되었습니다. PC판은 키보드로 문장을 입력하는 방식이었으나 패미컴으로 이식되면서 커맨드 선택형이 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 호리이 유지의 첫 작품으로 유명한데요. 외국에서 어드벤처 게임이 유행한다는 기사를 본 호리이 유지가 외국의 어드벤처 게임을 접해보지 못한 상태로 제작해본 게임이 이 게임이었으며, 이에 외국의 어드벤처 게임들과는 다른 텍스트 위주의 진행이 주를 이루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성공 이후 호리이 3부작이라고 불리..

패미컴/1985년 2021.01.30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1월 28일 - 잇키

오늘은 선소프트의 잇키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잇키는 1985년 7월에 오락실에서 첫 선을 보인 아케이드 슈팅게임으로 오락실 발매 이후 바로 패미컴으로 이식되었습니다. 오락실판을 이식한 게임이지만 특이하게도 패미컴판이 더 많이 알려진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가난한 농촌 마을에서 악덕 영주에 대항해 죽창과 낫을 들고 봉기한다는 컨셉의 게임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게임 내용은 적들을 피해 스테이지에 떨어져 있는 금화를 회수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됩니다. 잇키는 게임 역사상 최초로 쓰레기 게임이라는 의미의 일본어인 쿠소게임이라는 단어가 쓰이게 된 게임인데요. 잇키가 쿠소게임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한 패미컴 게임 리뷰에서 게임 퀄리티가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농민의 반란이라는 게임의 설정과 달리 겨우 두명의 농부..

패미컴/1985년 2021.01.29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1월 27일 - 버거타임

오늘은 남코의 버거타임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버거 타임은 데이터 이스트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1982년 10월에 오락실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패미컴판은 남코를 통해 발매되었는데요. 패미컴판 발매시에는 아직 데이터 이스트가 닌텐도로부터 라이센스를 받기 전이어서 남코를 통해 발매했지만 북미판은 데이터 이스트가 직접 발매했습니다. 주인공 피터 페퍼를 조종해 햄버거 재료를 아래로 떨어뜨려 햄버거를 완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으로 처음에는 햄버거라는 이름으로 발매하려고 했지만 일본 국외버전에서 상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버거타임으로 발매되었다고 합니다. 일본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서 패미컴을 포함해 일본과 미국의 PC와 각종 게임기로 이식되었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내용들은 ..

패미컴/1985년 2021.01.28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1월 21일 - 팩랜드

오늘은 남코의 10번째 패미컴 게임 팩랜드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팩랜드는 1984년 8월 1일 오락실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많은 인기를 얻어 패미컴을 포함하여 MSX, PC-8001, 아미가, PC엔진 등 수많은 기종으로 이식되었습니다. 팩맨이 등장하지만 팩맨 시리즈와는 달리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팩맨이 등장하는 4번째 게임이며, 당시 방영되었던 팩맨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팩랜드는 플레이어의 조작과 배경화면의 스크롤이 연동되는 최초의 게임으로 당시 화면이 스크롤 되는 게임들은 많았지만 대부분 플레이어의 조작과는 상관없는 강제 스크롤이었습니다. 또한 횡스크롤 점프 액션의 원조겪인 게임으로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팩랜드의 표절 아니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미야..

패미컴/1985년 2021.01.27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1월 21일 - 파치컴

오늘은 도시바 EMI의 패미컴 첫 참전작 파치컴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시바 EMI는 음악회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패미컴을 시작으로 슈퍼패미컴, 플레이스테이션등을 통해 적지 않은 게임 소프트도 발매했습니다. 파치컴은 파칭코를 패미컴 게임으로 이식한 것으로 표준 파칭코 규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세부 내용이 똑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게임 방식은 볼을 투입해서 특정 위치로 이동하면 점수를 받고, 볼이 바닥의 구멍으로 떨어지면 해당 볼의 점수 1점을 잃는 방식입니다. 파치컴은 아이들에게 파칭코를 소개하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패키지에 '18세 미만 환영'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당시 파칭코 게임은 1983년 세가가 SG-1000용으로 발매한 파칭코, 카시오가 PV-1000, PV..

패미컴/1985년 2021.01.26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1월 21일 - 오냥코 타운

오늘은 포니 캐년의 첫 패미컴 참전작 오냥코 타운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냥코 타운은 탑뷰 방식의 액션 게임으로 어머니 고양이 밀키를 조작하여 강아지인 심술쟁이 독과 생선가게 아저씨가 방해를 피해 아들 마이클을 찾아 집으로 돌아오는 게임입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다 만나게 되는 심술쟁이 독들은 맨홀 뚜껑을 열어 떨어뜨릴 수 있고, 점프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마이클을 찾은 이후에는 점프를 할 수 없어 피해다니거나 맨홀 뚜껑으로만 심술쟁이 독들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생선가게에서 생선을 훔치면 아저씨가 칼을 들고 일정 거리까지 따라오다가 돌아가는데요. 생선을 먹으면 강아지들에게는 무적이 되기 때문에 생선가게 아저씨를 따돌릴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아이템이 됩니다. 차도에 나가면 차들에 치여 죽을 수 있기 ..

패미컴/1985년 202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