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1985년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1월 29일 - 포토피아 연속 살인사건

JakeS_08 2021. 1. 30. 11:56

오늘은 춘소프트가 개발하고 에닉스가 발매한 에닉스의 두번째 패미컴 작품 포토피아 연속 살인사건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토피아 연속 살인사건은 1983년 6월 PC-8801로 발매되었던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후 패미컴을 비롯하여 주로 각종 PC로 이식되었습니다. PC판은 키보드로 문장을 입력하는 방식이었으나 패미컴으로 이식되면서 커맨드 선택형이 되었습니다.

 

이 게임은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 호리이 유지의 첫 작품으로 유명한데요. 외국에서 어드벤처 게임이 유행한다는 기사를 본 호리이 유지가 외국의 어드벤처 게임을 접해보지 못한 상태로 제작해본 게임이 이 게임이었으며, 이에 외국의 어드벤처 게임들과는 다른 텍스트 위주의 진행이 주를 이루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이 게임의 성공 이후 호리이 3부작이라고 불리우는 1984년의 홋카이도 연쇄살인 오호츠크해에 사라지다와 1985년의 카루이자와 유괴 안내가 차례로 발매되었으며, 이중 홋카이도 연쇄살인 오호츠크해에 사라지다는 패미컴으로도 이식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의 어드벤처 게임과 비주얼 노벨 게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 최초의 어드벤처 게임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메탈기어 시리즈의 코지마 히데오가 이 게임을 접하고 게임에서도 영화같은 스토리와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하며, 이 게임을 접한 이후 게임 제작자의 길로 뛰어들었다고 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V 의 엔딩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넣고 로딩할 때 나오는 소리는 포토피아 연속 살인사건의 로딩 헤더 사운드라고 하네요.

또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는 이 게임이 유행하던 당시 게임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범인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이 게임이 화제가 되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 게임을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까지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패미컴판도 발매 후 많은 사랑을 받아 일본 내에서 60만개를 판매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포토피아 연속 살인사건
- 일본명 : ポートピア連続殺人事件
- 영문명 : Portopia Renzoku Satsujin Jiken
- 발매원 : 에닉스(Enix)
- 발매일 : 1985년 11월 29일
- 장    르 : Adventure
- 번    호 : EFC-PR
- 가    격 : 5,500엔
- 매    체 : Cartridge
- 용    량 : 320K


표 지


카트리지

Roms Image (from http://bootgod.dyndns.org/)

타이틀 화면


플레이 화면


플레이 영상(from https://youtu.be/yZfaSf6prgY)

 

구글 번역기를 통해 어느정도 진행은 가능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아직은 원활히 게임을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네요. 그래도 커맨드가 복잡하지는 않아서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을 들이면 진행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영상에 나온것 처럼 살인사건 현장을 발견하는데 까지 진행하는데 만족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