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1985년

[패미컴 정주행] 1985년 11월 28일 - 잇키

JakeS_08 2021. 1. 29. 13:19

오늘은 선소프트의 잇키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잇키는 1985년 7월에 오락실에서 첫 선을 보인 아케이드 슈팅게임으로 오락실 발매 이후 바로 패미컴으로 이식되었습니다. 오락실판을 이식한 게임이지만 특이하게도 패미컴판이 더 많이 알려진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가난한 농촌 마을에서 악덕 영주에 대항해 죽창과 낫을 들고 봉기한다는 컨셉의 게임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게임 내용은 적들을 피해 스테이지에 떨어져 있는 금화를 회수하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됩니다.

 

잇키는 게임 역사상 최초로 쓰레기 게임이라는 의미의 일본어인 쿠소게임이라는 단어가 쓰이게 된 게임인데요. 잇키가 쿠소게임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한 패미컴 게임 리뷰에서 게임 퀄리티가 떨어져서라기 보다는 농민의 반란이라는 게임의 설정과 달리 겨우 두명의 농부가 사회를 뒤집는게 말이 되냐는 의미로 설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쿠소게임의 의미가 정말 쓰레기 게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널리 사용되게 되었고, 이유야 어찌되었던 잇키는 최초의 쿠소게임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게임입니다.

 

게임과 관련된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잇키
- 일본명 : いっき
- 영문명 : Ikki
- 발매원 : 선소프트(Sunsoft)
- 발매일 : 1985년 11월 28일
- 장    르 : Action
- 번    호 : SS3-4900
- 가    격 : 4,900엔
- 매    체 : Cartridge
- 용    량 : 192K


표 지


카트리지

Roms Image (from http://bootgod.dyndns.org/)

타이틀 화면


플레이 화면


플레이 영상(from https://youtu.be/sz3jRsa7wUE)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하면 난이도가 높아져 1 스테이지로 돌아오는 무한루프 게임입니다. 낫을 던져 적을 공격할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바라보는 방향으로 낫이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유도탄처럼 적의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방향으로 화면이 스크롤되기는 하지만 화면 거의 끝에서 스크롤이 되어 스크롤되는 방향에서 적이 등장하면 꼼짝없이 당하게 됩니다. 게임이 재미없지는 않은데 스크롤 부분이 플레이어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 같아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