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46

[PC엔진 정주행] 1987년 11월 30일 - 카토짱 켄짱

PC엔진의 4번째 작품, 카토짱 켄짱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코미디언 2명이 주인공인 점프액션 게임으로 당시 일본 인기 예능이 모티브가 되었다고 합니다. 코미디언들이 주인공이어서 그런지 코믹한 액션이 가득한 유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일본의 코미디언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져서 북미판은 주인공 캐릭터들과 이름이 바뀌어 출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주일과 자니윤쑈 혹은 이주일2 라는 이름으로 오락실에서 시간제로 가동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카토짱 켄짱의 포스터를 찾았는데 게임상 캐릭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from 루리웹(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431/read/30554275) 게임과 관련된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카토짱 켄짱 - 일본명..

PC엔진/1987년 2020.11.04

[PC엔진 정주행] 1987년 11월 21일 - THE 쿵푸

PC엔진의 3번째 작품, THE 쿵푸 입니다. 3번째 작품이고, PC엔진의 발매일로부터 약 1개월 후 발표된 게임이지만, PC엔진 소프트 일련번호 1번의 게임으로 아마도 PC엔진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된 게임인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PC엔진과 동시발매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버그 문제로 발매가 늦춰졌다고 하네요. 이 게임은 엄청나게 큰 캐릭터가 특징인데요. 다른 8비트 게임기들은 흉내낼 수 없는 큰 캐릭터를 사용해서 PC엔진의 성능은 이정도야! 라고 자랑하는 듯 합니다. 애플2 컴퓨터에서 인기를 끌었던 가라테카, 혹은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파르탄X 를 연상시키는데, 스파르탄X와 좀 더 비슷하지만 몇몇 보스전은 가라테카와 느낌이 많이 유사한 것 같습니다. 오락실의 명작 원더보이 몬스터랜드에 ..

PC엔진/1987년 2020.11.03

[PC엔진 정주행] 1987년 10월 30일 - 상하이

PC엔진의 또 다른 동시발매 작품 상하이 입니다. 허드슨에서 발매한 게임은 HC62001부터 차례로 일련번호가 매겨졌는데요. 이 게임은 동시발매작이면서도 일련번호는 4번입니다. 상하이는 '마작 솔리테어'라고도 불리고 요즘에는 사천성으로 더 많이 불리는 퍼즐 게임입니다. 산더미같이 쌓인 마작패의 표현은 당시 8비트 게임기들인 패미컴이나 세가 마스터 시스템에서는 구현하기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동시발매작으로서 PC엔진의 성능을 발휘한 게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방식은 단순하게 144개의 패를 짝을 지워 없애면 되지만, 양 끝 쪽에 위치한 패들만 짝을 지워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플레이 해야 합니다. 게임과 관련된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상하이- 일본명 : 上海- 영문명 : Sha..

PC엔진/1987년 2020.11.01

[PC엔진 정주행] 1987년 10월 30일 - 빅쿠리맨 월드

PC엔진의 동시발매 작품인 빅쿠리맨 월드입니다. 허드슨(Hudson)에서 발매한 게임은 HC62001부터 차례로 일련번호가 매겨졌는데요. 이 게임은 동시발매작이면서도 일련번호는 1개월 뒤에 발매된 쿵후에 이어 2번입니다. 빅쿠리맨 월드는 1987년 8월 세가에서 발매되었던 오락실의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와 캐릭터만 다른 게임인데요.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는 원더보이2로도 불렸었던, 과거 오락실에서 매우 사랑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저작권 문제로 빅쿠리맨 캐릭터를 사용했지만, 스테이지 구성이나 움직임, 음악등이 원더보이 몬스터랜드와 같아 매우 매력적인 동시발매작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빅쿠리맨 월드- 일본명 : ビックリマンワールド- 영문명 : Bikkuriman Wo..

PC엔진/1987년 2020.10.31

[게임 발자취] 1975년 미국 발매 게임들 - 일렉트라 게임즈(Electra Games), RCA, 얼라이드 레져(Allied Leisure), 기타 제작사들 및 최초의 롤플레잉 게임들

오늘은 1975년의 마지막 포스팅으로 미국의 기타 게임 제작사에서 발매한 게임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975년에도 약 16개의 퐁 아류 게임들이 여러 제작사에 의해 발매되면서 퐁의 열풍을 이어갔지만, 레이싱이나 슈팅, 퀴즈 게임 등 다른 장르의 게임들도 기타 제작사들에 의해 많이 발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 쪽에서는 그동안에는 틱택토나 체스등의 보드게임, 그리고 여러가지 방식의 시뮬레이션 게임들이 주로 만들어졌지만 1975년에 간단한 그래픽과 텍스트가 결합된 초기 롤플레잉 게임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게임의 원형들은 이후 퍼스널 컴퓨터쪽으로 계승되어 큰 발전을 이루게 됩니다. 먼저 일렉트라 게임즈(Electra Games)에서 발매된 어벤저(Avenger), 페이스 카 프로(Pace Car ..

[게임 발자취] 1975년 일본 발매 게임들 - 타이토(Taito), 세가(Sega), 닌텐도(Nintendo)

1975년에도 타이토(Taito), 세가(Sega), 닌텐도(Nintendo)에서 계속해서 게임이 발매되었습니다. 타이토에서 5작품, 세가에서 5작품이 발매되었고, 닌텐도에서도 1작품이 발매되었는데, 특히 1973년 부터 게임산업에 발을 들이 밀었던 닌텐도는 그동안 정확히 컴퓨터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게임들을 출시했었는데요. 1975년 드디어 닌텐도에서도 첫 컴퓨터 게임이 제작, 출시되었습니다. 1975년 일본에서 발매된 각 작품들을 차례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먼저 타이토(Taito, タイトー) 작품들입니다. 타이토에서는 8월 스피드 레이스 DX(Speed Race DX, スピードレースDX), 9월 웨스턴 건(Western Gun, ウエスタンガン), 그리고 발매월 미상의 타히티안(Tahitian..

[게임 발자취] 1975년 미국 발매 게임들 - 아타리(Atari)

1975년에도 퐁 아류 게임 약 17개가 발매되며 퐁 열품을 이어갔습니다. 참고로 1972년 아타리사의 퐁 발매 이후 아타리사 정식 후속작이 3작품 발매되었고, 타사에서 1973년 34개, 1974년 23개의 퐁 아류작이 발매되었으니 퐁의 열풍이 얼마나 컸는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퐁 열풍 사이에서 게임산업의 불씨를 계속 키워 나가려는 아타리(Atari)사의 노력도 계속되었습니다.​아타리는 1975년 1월에 퍼수트(Pursuit), 4월에 인디 800(Indy 800), 하이-웨이(HighWay), 5월에 크로스파이어(Crossfire), 6월에 안티-에어크래프트(Anti-Aircraft), 7월에 골 4(Goal 4), 9월에 샤크 죠스(Shark JAWS), 10월에 크래시 앤 스코어(Cr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