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1984년

[패미컴 정주행] 1984년 6월 21일 - 패밀리 베이직

JakeS_08 2020. 11. 24. 02:10

오늘은 특이한 소프트 하나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닌텐도는 샤프, 허드슨과 합작으로 패밀리 베이직이라는 소프르를 발표했는데요. 동봉된 키보드를 연결하게 되어 있고, 베이직으로 간단한 게임을 만들 수 있게 설계되어 게임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창작욕을 자극했습니다. 14,800엔이라는 높은 가격임에도 약 40만대 정도의 판매량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고, 당시 패밀리 베이직 소프트로 컴퓨터를 처음 접했다는 아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패미컴 베이직은 패미컴 최초로 320K 롬을 사용했으며, 작성한 파일을 저장하는 기능도 있었으나 배터리를 통해 저정하게 되어 있어서 배터리 방전시 데이터가 없어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프 레코더 백업 기능도 있었다고 합니다. 테이프 레코더를 사용해서는 기존 게임들의 자작 스테이지 테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로드런너, 너트 앤 밀크, 익사이트 바이크 등에 대응되었습니다.


패미컴 베이직에는 게임기용 소프트 답게 미리 준비되어진 캐릭터, 배경 스프라이트 데이터들이 내장되어 있어서 내장된 캐릭터들을 사용해 간단한 게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능상 한계가 있어서 중/고급 게임 제작은 힘들었다고 하네요.


소프트와 관련된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패밀리 베이직 - 일본명 : ファミリーベーシック - 영문명 : Family BASIC - 발매원 : 닌텐도(Nintendo) - 발매일 : 1984년 6월 21일(일본) - 장 르 : Education - 번 호 : HVC-BS - 가 격 : 14,800엔 - 매 체 : Cartridge - 용 량 : 320K


광 고


표 지

카트리지

Roms Image (from http://bootgod.dyndns.org/) 타이틀 화면

내장 캐릭터 스프라이트



패밀리 베이직은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계산, 음악 제작, 메시지 보드, 운세 등 다양한 모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패밀리 베이직을 에뮬레이터에서 실행해 볼 수는 있었는데요. 키보드 입력이 안되다 보니 위 화면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아쉽네요. 게임을 좋아하게 되다 보면 만들고 싶어지고 변형해보고 싶어질텐데요. 그러한 욕구를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줄 수 있는 소프트였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