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 정주행] 1985년 10월 15일 - 챌린저

오늘은 허드슨의 챌린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챌린저는 PC용 폭주 특급 SOS라는 게임의 패미컴 이식판으로 PC버전은 열차 내 스테이지만 존재했지만 패미컴판은 열차 스테이지 이후 3개 스테이지를 추가해 이식되었습니다. 첫 스테이지인 열차 스테이지는 사이드뷰 액션 게임이고, 두번째 스테이지는 탑뷰, 그리고 두번째 스테이지 내에 존재하는 세번째, 네번째 스테이지는 다시 사이드뷰 액션인 변화무쌍한 게임입니다.

 

인디아나 존스에서 영향을 받아 주인공 챌린저는 직업이 고고학자라고 설정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영화와 같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챌린저는 리 세이신 이라는 중국인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로스마리 국가 앞 와루도라도 라는 섬의 조사를 하게 되었는데, 챌린저는 와루도라도는 돈 와루도라도가 이끄는 악의 조직 블러디 바커의 소굴이라는 것과 로스마리국의 공주 마리아가 블러디 바커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공주를 구하기 위해 섬으로 향한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 설정도 영화같은데요. 첫번째 스테이지는 마리아 공주를 납치하고 특급열차 메타 모 르포세스를 빼았아 도주중인 돈 와루도라도를 멈추게 해야 하고, 두번째 스테이지는 와루도라도 섬에 도착해서 섬을 수색하며, 세번째 스테이지는 동굴에서 열쇠, 반지, 왕관 세 아이템을 모아야 하며, 4번째 스테이지는 아이템들을 가지고 피라미드에 가서 공주를 구출해야 합니다.

 

게임과 관련된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챌린저
- 일본명 : チャレンジャー
- 영문명 : Challenger
- 발매원 : 허드슨(Hudson)
- 발매일 : 1985년 10월 15일
- 장    르 : Action
- 번    호 : HFC-CH
- 가    격 : 4,900엔
- 매    체 : Cartridge
- 용    량 : 320K

표 지

카트리지

Roms Image (from http://bootgod.dyndns.org/)

타이틀 화면

플레이 화면

플레이 영상(from https://youtu.be/y8_N_f66DA0)

 

당시 게임들에 비해 큰 스케일의 설정을 가지고 있는 게임 답게 기술적으로도 크게 진보한 느낌입니다. 패미컴에서 보기 힘든 다중 스크롤을 보여주는 첫번째 스테이지는 매우 놀라운데요. 기차를 타고 뒤로, 앞으로 가는 느낌이 다중스크롤로 인해 매우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두번째 스테이지의 스크롤이 조금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분과, 3번째, 4번째 스테이지의 조작감이 썩 좋은 느낌이 아니라는 부분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드루아가의 탑과 더불어 1985년 3대 패미컴 게임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은 작품으로 당시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